영화 '즐거운 인생' 현장 공개

‘배우는 사람이 아니다?’

의 이준익 감독이 출연 배우들의 초인적인 노력에 혀를 내둘렀다. 이준익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한 클럽에서 있었던 (제작 영화사아침) 현장공개에서 강도 높은 악기 연습도 마다하지 않은 배우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준익 감독은 “배우 모두가 대역을 써야 할 정도로 악기에는 전혀 소질이 없었다. 딱 한 달 만에 초인적인 노력으로 각자 악기를 연주해 내며 공연 장면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영화를 하면서 한자 ‘배우 배’(俳)자가 왜 ‘사람 인’(人)변에 ‘아닐 비’(非)로 되어 있는 줄을 새삼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영화 속에서 사실감을 배가 시키기 위해 직접 실제 연주 연습을 하루에 8시간 이상씩 매달려왔다. 배우들은 이날 촬영 현장에서 실제 공연 장면을 방불케 하는 연주솜씨와 무대매너를 과시했다. 펑크족을 연상시키는 과감한 헤어스타일과 문신 그리고 짙은 눈 화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성욱 역의 김윤석은 “2평 남짓한 개인 연습 공간에서 6시간에서 8시간 연습을 하고 나서 합주 연습 2시간 더 했다. 그렇게 하고 나니 불가능은 없더라. 신기하게도 연주가 되더라. 기성곡과 창작곡 모두 4곡을 직접 연주하게 된 우리가 자랑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은 명퇴, 실직, 생활고와 기러기 아빠 등으로 의기소침해진 40대 가장들이 록밴드 ‘활화산’을 결성하면서 삶의 행복을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이준익 감독은 “이번 영화로 꿈의 개념을 재정립하려고 한다. 그간 사람들은 꿈의 본질을 오해했다. 사회적인 성공이 중요시 되던 시대는 지났다. 남들이 추켜세워주는 일이 아닌 개인이 만족하며 하고 싶은 것을 해야 성취감을 느끼는 시절이 됐다. 주인공을 통해 꿈을 비로서 알아가는 이들을 사람들 담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등 개성 있는 중견 배우들과 신예 장근석 고아성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현재 50%가량 촬영을 마친 상태로 올 추석연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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