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검'서 생애 첫경험 "감독님만 믿고 찍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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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없던 러브신, 서극 감독님만 믿고 찍었어요"

무협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칠검'의 서극 감독과 배우 양채니, 견자단, 손홍뢰, 김소연 등이 13일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를 가졌다.

이날 김소연은 "해외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는 혼자만 못알아들어 고생했는데, 오늘은 혼자 알아들어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소연은 영화 '칠검'에서 중국 변방으로 끌려온 조선인 녹주역을 맡아 악당 풍화연성(손홍뢰)의 노예가 되지만 일곱 영웅의 리더 초소단(견자단)에게 구출된 뒤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펼쳤다.

김소연은 국내에서 쌓아온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와 달리 처음으로 에로틱한 장면을 연기한 것에 "견자단 씨와의 동굴에서의 애정 신은 원래 콘티에도 없던 장면이었다. 촬영중에 서극 감독이 꼭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했고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며 당시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하지만 서극 감독이 믿음을 많이 심어줬고, 손끝 하나 움직이는 것까지 몇 장의 한국어 콘티로 만들어줄 정도로 세심하게 배려해주어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김소연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5달의 촬영기간 동안 평생 먹을 과자를 다 먹었다며 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칠검'을 통해 훌륭한 감독과 배우와 호흡을 맞추고, 특히 베니스영화제에 참석해 세계적인 영화인들을 만나는 행운까지 얻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서극 감독은 김소연의 캐스팅에 대해 "'녹주'역으로 중국배우를 캐스팅할 수도 있었지만, 김소연이 캐릭터에 가장 어울렸다. 촬영과정에서 언어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김소연은 프로정신이 뛰어난 배우였기에 연기걱정을 하지 않았다. 촬영시 호흡 잘 맞추고 연기가 자연스러웠다. 판단은 관객에게 맡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칠검'은 중국의 무협소설가 양우생의 '칠검하천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7세기 청나라를 배경으로 신비한 기운을 머금은 7개의 검을 지닌 7명의 검객이 백성을 지켜나간다는 내용의 무협물로 오는 29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reporter@hankooki.com



입력시간 : 2005-09-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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