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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윤승재 기자] “작년과는 다른 원태인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원태인의 두산전 선발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1 신한 SOL KBO리그 2차전 경기를 치른다.

3연패 수렁에 빠져있는 삼성이다. 개막시리즈에서 키움에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지난 6일 열린 잠실 두산전에서도 3-6으로 패하면서 개막 3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첫 승과 분위기 반전을 위해 삼성은 선발 원태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원태인은 지난 연습경기에서 최고 구속도 147km/h을 찍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데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SSG 랜더스를 상대로 5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최고의 몸상태를 이어갔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은 사실. 원태인은 지난 2년간 두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두산전 통산 8경기(6선발)에 나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8.46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전적만 봤을 땐 우려가 생길 수 있는 상황.

이에 허삼영 감독은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은 어느 정도 준비를 했다. 걱정부터 해서는 안될 것 같다”라면서 “원태인이 작년과는 다른 원태인이 됐기 때문에 자기 피칭만 한다면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상대 투수 미란다를 상대로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피렐라(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강민호(포수)-이원석(1루수)-이학주(유격수)-강한울(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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