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김)강민이가 있어서 든든하다.”

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FA)선수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고등학교 재학시절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난 추신수가 20년 만에 한국에 새 둥지를 틀게 된 것이다.

한국행이 공식화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추신수는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Ssumtimes)'에 출연해 입을 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KBO리그 경험이 없다. 같은 야구를 하지만 생소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

추신수는 “고등학교때 모든 기억을 지우고 루키부터 시작했던 것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든, 돈을 얼마를 벌었든 새로운 리그를 가면 배워야 한다. 준비가 돼있다”고 다짐했다.

쌓아온 업적이나 경력을 뒤로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KBO에 입성하겠다는 겸손함이 돋보인다.

이어 “물론 스스럼없이 가르쳐줄 준비도 돼있다”며 후배들에 대한 생각도 빼놓지 않았다.

메이저리거지만 KBO 무대 데뷔를 하게 되는 추신수는 리그 적응이 필요하다.

추신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함께했던 동갑내기 친구인 김강민을 언급했다.

추신수는 “한국 야구에 대해서도 알아야 되고 팀 분위기도 알아야 되는데 (김)강민이가 있어서 든든하다. 많이 의지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오랫동안 얼굴만 알고 지냈다. 82년생도 많이 은퇴하고 없는데 같이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피곤하게 할 수도 있지만 잘 부탁한다”고 김강민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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