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어(왼쪽), 루친스키.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KBO리그 외국인 선수들이 줄줄이 입국길에 오르고 있다. 2월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2월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그동안 스프링캠프는 일본 및 대만, 미국 등 해외에서 이뤄졌지만, 코로나19로 출입국이 힘들어진 올해는 모든 구단이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하게 됐다.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 풍경도 달라졌다. 예년엔 스프링캠프 전훈지로 바로 입국했지만, 올해는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모두 국내로 입국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시기도 앞당겨졌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입국 후 2주 간의 자가격리 기간이 필요하기에, 훈련 일정보다도 더 이른 시기에 입국을 택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많아졌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3인방 프레스턴 터커와 대니얼 멩덴, 애런 브룩스는 다음 주중인 18일과 22일에 나뉘어 입국할 예정이다. 이상이 없다면 캠프 초반에 바로 합류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의 드류 루친스키와 애런 알테어는 오는 16일 귀국 예정이다. 루친스키는 구단이 마련한 창원의 한 펜션에서, 알테어는 홈 경기장 근처에 구단이 마련한 아파트에서 지내며 자가격리 기간을 보낼 예정이다. 다만, 웨스 파슨스는 비자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입국 일정이 정해지지 않앗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3인방도 오는 17일, 훈련 예정일보다 약 2주 빠르게 입국길에 오른다. 닉 킹엄과 라이언 카펜터, 라이온 힐리는 17일 동시 입국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들은 지난 시즌 브랜든 반즈가 자가격리 기간을 보냈던 충북 옥천에서 머물며 캠프 합류를 준비한다.

자가격리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몸 상태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NC는 “스프링캠프에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요청한 훈련 장비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타 구단도 캠프 일정에 맞춰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 일정을 조율 중이다. 비자 등 각종 서류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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