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노진주 기자] “승리에만 초점!”

2위 자리를 위태롭게 지키고 있는 LG 트윈스의 류중일 감독이 ‘승리 사냥’에 목숨을 걸었다.

LG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승률 1리 차이로 KT 위즈(0.571)를 간신히 뒤로하고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LG의 자력 2위는 물 건너 갔다. 전날 KT가 9회초 김민혁의 역전 투런포로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면서 상황이 미묘해졌다.

LG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KT의 잔여 3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LG가 2승을 거둔 뒤, KT가 2승1패 이하의 성적표를 작성하는 것이 LG로선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LG의 류 감독은 “아직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승리에만 초점을 맞추겠다”고 다짐하면서 “한 게임 한 게임이 결승전”이라며 눈을 크게 떴다.

KT의 전날 역전승을 거둔 경기를 본 류 감독은 “초반에 점수를 내길래 ‘KT가 이기겠다’ 생각했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역전을 허용하더라”면서 “근데 9회 홈런을 맞으니까 입에서 뭐가 나오더라고요”라고 쓴 웃음을 지으며 농담을 곁들였다.

한편 LG는 선발투수로 임찬규를 내보낸다. 올 시즌 한화전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중인 임찬규의 호투가 절실한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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