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동욱 감독-LG 류중일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우승이 걸린 NC다이노스와 2위 싸움 중인 LG트윈스가 총력전을 예고했다.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선두 NC다이노스의 매직넘버는 여전히 ‘1’에서 멈춰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지만, 상대전적에서 4승 2무 9패로 밀려 있는 LG를 상대하기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치열한 2위 싸움 중인 LG 역시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소 3위를 확정지을 수 있기에 이날 승리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경기에 앞서 두 팀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선발에서 변수가 생기면 바로 불펜진을 총가동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겠다는 심산이다. 더군다나 이 경기 후 NC는 이틀, LG는 사흘 동안 경기가 없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총력전이 가능하다.

이날 NC는 외국인 투수 라이트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문제는 라이트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고(4연패), LG전 전적도 2경기 평균자책점 8.59(7.1이닝 7실점)로 좋지 않다.

이에 NC 이동욱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 빠른 투수 교체도 생각하고 있다. 투수들도 구창모를 포함해 나올 수 있는 선수들 다 준비돼있다"라면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방문팀 LG는 정찬헌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호투한 정찬헌은 최근 10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기대를 충족시킨 바 있다. 하지만 NC전은 올 시즌 처음이기에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모른다.

이에 LG 류중일 감독은 “정찬헌이 초반에 제구가 안 좋으면 바로 다음 투수를 투입할 수 있다. 코치와 얘기하면서 상황을 봐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찬헌 다음으로 이민호가 붙어줬으면 좋겠다. 김윤식 등 길게 던져줄 선수들은 많다”라며 역시 총력전을 예고했다.

류중일 감독은 “NC도 우승을 위해 이겨야 하고, 우리도 2위 때문에 이겨야 한다.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겟지만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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