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NC다이노스의 11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삼성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2연승 행진을 달렸고, NC의 연승 행진은 11경기에서 마감됐다.

선발 최채흥이 6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6패)을 수확했고, 중심타선에서는 김동엽이 3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해민과 구자욱도 멀티안타와 멀티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가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삼성 선발 최채흥의 보크가 나오면서 2루까지 진루했고, 이후 권희동의 땅볼과 박민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추가했다.

이후 양 팀은 탄탄한 선발 싸움을 이어갔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NC도 2회말 볼넷 2개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5회말에는 NC가 박석민의 2루타와 최채흥의 두 번째 보크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침묵하면서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최채흥. 스포츠코리아 제공
위기 뒤 기회라고. 위기를 넘긴 삼성이 6회초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호재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지찬의 희생번트 때 상대 투수 라이트가 주춤거리는 틈을 타 만루를 만들어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삼성 중심타선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구자욱이 툭 걷어 쳐낸 2루타로 2점을 추가, 역전을 만들어냈고, 이후 김동엽도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면서 2점을 더 올렸다. 점수는 4-1.

삼성은 7회 1점을 더 달아났다. 볼넷과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위치시킨 삼성은 김호재의 안타와 박해민의 땅볼로 2사 2,3루를 만들었고, 다음타자 김지찬이 땅볼을 쳐냈지만 빠른발로 1루를 먼저 밟으면서 3루주자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8회에는 볼넷 4개를 솎아내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로 8-1까지 달아났다.

이후 NC는 백업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다음 경기를 노렸다. 삼성 역시 백업 대타들을 차례차례 내보냈다. NC는 9회말 김형준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점수를 뒤집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삼성의 8-2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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