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문경찬-임창민-김진성.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8월까지만 해도 불펜 고민이 많았던 NC다. 설상가상 마무리 원종현도 이전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고민은 더 커져만 갔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7월 트레이드 돼 들어온 문경찬, 박정수가 안정을 찾았고, 여기에 고참급 투수인 임창민, 김진성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활기가 돋기 시작했다.

그 결과 9월 NC의 불펜진 성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8월말까지 평균자책점 5.65(리그 9위)로 아쉬운 성적을 보였던 NC 불펜진은 9월 ERA 2.88로 1위를 달리며 탄탄한 모습으로 확 바뀌었다.

이동욱 역시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두 베테랑 임창민, 김진성이 잘 던지고 홍성민, 임정호 등도 잘 해주면서 8회 문경찬, 9회 원종현 순서가 매끄럽게 이어졌다”라면서 “특히 두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 덕에 투수조 분위기나 소이현, 배민서 등 어린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불펜들의 활약 덕에 마무리 원종현도 NC도 부담을 덜었다. 등판 간격에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연투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문경찬, 임창민, 김진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 선수 모두 마무리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마무리 투입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 NC는 누구를 내보내도 승리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동욱 감독은 “원종현이 연투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도 선택지가 세 개나 있다. (뒷문) 걱정이 없다”라며 흐뭇해 했다. 험난한 선두 수성 여정 속에 탄탄해진 뒷문에 대권 도전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NC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