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4안타를 쳐낸 홍창기.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LG가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날 승리를 거뒀다.

LG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 6득점 맹타를 과시한 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9-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40승 32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날 LG는 한화를 상대로 투수전 양상 끝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두 번째 이날 경기는 달랐다.

1회부터 맹타를 과시했다. 타자 일순이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상대 선발 서폴드를 만나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지환과 채은성이 범타로 물러나며 2사가 됐지만, LG의 공격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4번 김현수가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1-0을 만들더니 5번 김민성, 6번 라모스, 7번 유강남까지 세 명의 타자가 연달아 안타를 쳐내며 득점, 순식간에 4-0을 만들었다. 상대 실책도 나왔다. 8번 장준원이 쳐낸 타구를 상대 3루수 노시환의 실책으로 이어지며 2사 기회가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9번 정주현이 중전 안타, 그리고 2사 1, 2루에서 1번 홍창기가 다시금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6-0을 완성했다. 1회에만 무려 7개의 안타를 몰아친 LG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 4회에도 LG는 1사 2루에서 채은성의 적시타가 터지며 7-0까지 달아났다.

경기 내내 쉽게 풀린 것은 아니었다. 5회 상대 노시환에 스리런을 내주면서 흔들렸고 추가로 실점하며 7-5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8회 채은성과 김현수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9-6을 만들었고 9회 마무리 고우석을 내보내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선두타자 홍창기의 4안타 활약을 시작으로 채은성과 김현수가 각각 3안타를 쳐내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윤식이 4.1이닝 5실점을 기록했지만 이어 나온 이정용이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 제 역할을 했고 정우영-고우석 필승조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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