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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전=윤승재 기자] 한화이글스의 ‘끝판왕’ 정우람이 돌아왔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투수 장민재와 포수 박상언을 말소하고 정우람과 포수 이해창을 콜업했다.

지난달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투구 도중 갑자기 미끄러져 넘어진 정우람은 오른쪽 발목 염좌 진단을 받으며 2주 정도 회복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다행히 회복 속도가 빨라 한 차례 실전 후 정확히 2주일 만에 1군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화요일에 실전에서 던졌고, 어제 하루 쉬었다. 오늘(9일) 정우람을 투입할 상황이 되면 바로 마운드에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로서는 천군만마다. 전날 주전 내야수 하주석이 한 달 반이라는 긴 공백 끝에 돌아와 실전을 소화했고, 이제는 든든한 마무리 투수 정우람까지 1군에 돌아왔다. 이틀 전 주루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낀 이용규도 9일 주전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날 한화는 상대 선발 샘슨을 맞아 이용규(중견수)-정은원(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균(지명타자)-최진행(좌익수)-강경학(1루수)-오선진(3루수)-최재훈(포수)-유장혁(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지명타자로 나서 타격감을 점검한 하주석은 이날 선발 유격수로 나서 수비 감각을 점검한다. 최 대행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당분간은 주루 말고 수비와 타격에 중점을 두고 뛰라고 주문했다. 오늘은 수비하는 모습을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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