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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전=윤승재 기자] 롯데자이언츠 투수 장원삼이 수비의 아쉬운 실책과 홈런 한 방에 실점을 내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장원삼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세 번째 선발 기회를 받은 장원삼이다. 장원삼은 지난 5월 12일 두산전에서 대체 선발로 첫 선발 기회를 받았으나 3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1일 창원 NC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6이닝 5실점(4자책) 기대 이상의 투구를 던지며 희망을 보였다. 7회 야수들의 실책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세 번째 등판에서도 실책 불운에 울어야 했다. 3회 장원삼이 유도해낸 병살 타구를 유격수 마차도가 아쉬운 송구 실책으로 빌미를 제공하며 장원삼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장원삼은 1회부터 선제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준 장원삼은 2사 후 김태균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선실점했다.

그러나 장원삼은 2회 안정을 찾았다. 120km/h대의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로 승부를 펼친 장원삼은 오선진-정진호-최재훈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 타선의 동점 지원을 받고 올라온 장원삼은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장원삼은 다음 타자 이용규와의 승부에서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로 위기를 넘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여기서 실책이 나왔다. 유격수 마차도가 2루수 안치홍에게 건넨 공이 정확하지 못했고, 결국 적어도 1사 1루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2루로 바뀌면서 장원삼이 큰 위기를 맞았다.

흔들린 장원삼은 다음타자 최진행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곧바로 실점했다. 그리고 이어진 노태형과의 승부에서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로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다행히 실책으로 이어진 실점이라 장원삼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이어진 2사 3루 위기를 넘긴 장원삼은 4회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최재훈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다음타자 유장혁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다시 한 번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4이닝 동안 장원삼이 던진 공은 68개.

그러나 장원삼은 5회 일격을 맞았다. 선두타자 최인호를 초구 땅볼로 잘 잡아냈지만, 다음 타자 최진행에게 홈런을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137km/h짜리 직구가 다소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장원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8구 만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호투했다. 장원삼은 여기까지. 2-4로 끌려가던 7회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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