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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LG 4번 타자 라모스가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했다. 부상 우려로 인한 교체다.

LG 라모스는 3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4번 겸 1루수로 출전했지만 3회 수비 도중에 조용히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1회와 3회, 두 번의 타석에서 삼진과 2루타를 기록한 라모스다. 상황은 3회말 수비 때 나왔다. 1사 이후, 상대 4번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선발 윌슨이 던진 공을 최형우가 그대로 잡아 당겨서 때려냈다. 시프트를 걸었던 정주현이 열심히 뛰어가서 그 공을 잡아냈다. 그리고 1루에 송구했다.

타이밍이 엇비슷했다. 공을 잡고자 1루수 라모스가 손을 뻗었고, 그 과정에서 달려오던 주자 최형우가 충돌하고 말았다. 판정은 세이프다.

이후 두 선수 모두 일어났지만 라모스는 주변을 걸어다니면서 하체에 통증을 호소했다. 코칭스태프가 나와서 몸 상태를 살폈고 별 이상이 없는 듯 했다.

하지만 라모스가 불편함을 계속 느끼는 듯 하자 류중일 감독은 교체를 단행했고, 1루 자리에 김용의가 대신 들어갔다.

LG 관계자는 "충돌 후, 엉덩이 쪽이 아파서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현재는 휴식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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