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선발 차우찬이 6이닝을 잘 던졌고 라모스의 투런포로 불안한 리드 유지했는데 8회 터진 채은성의 3점포가 결정적이었다."

LG는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라모스-채은성의 홈런을 앞세워 6-2로 이겼다. 나름 초반에는 팽팽했던 경기였다. 라모스가 4회초 상대 선발 브룩스를 만나 투런 홈런을 쳐내며 앞서나갔다. 이에 KIA도 4회말 곧바로 최형우의 홈런이 나오며 한 점차가 됐다.

그렇게 경기 후반까지 한 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가져갔던 LG는 8회 2사 1, 3루에서 채은성의 3점 홈런이 나오며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5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차우찬이 6이닝을 소화한 뒤, 송은범-정우영-이상규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나와 최소 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선발 차우찬이 6이닝 동안 정말 잘 던졌고 송은범, 정우영도 잘 던졌고 위기 상황에서 이상규가 경기를 잘 마무리 해줬다. 라모스의 투런포로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8회 터진 채은성의 스리런이 결정적이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 했다.

8회 스리런을 터뜨린 채은성은 "최근 팀 분위기가 너무 좋은데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주장 김현수 선배가 최근 페이스가 좋고 내가 부진하다보니 당연히 나랑 승부를 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대기 타석에서 타이밍을 준비했다. 이병규 코치님이 타이밍을 좀 빠르게 가져가라고 말씀해주셨고, 이를 의식적으로 맞춰서 준비했다"고 홈런을 쳐낸 비결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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