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를 비롯한 NC 선수단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애리조나로 떠났다. 이동욱 감독을 비롯한 10명의 코칭스태프와 49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1월 29일부터 3월 8일까지 40일 동안 실시한다.
출국에 앞서 만난 박민우는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한 경기 만에 탈락한 아쉬움이 크다. 선수들이 더 독기를 품고 준비를 하고 있다. 나도 올해 팀이 한단계 올라가기 위해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 하지만 박민우는 홀가분하지만은 않다. 새 시즌 연봉 계약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떠나기 때문. 박민우는 연봉 협상을 에이전트에게 모두 일임하긴 했지만 지지부진한 협상 과정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민우는 “계약을 아직 못하고 떠나서 아쉽긴 하다. 아직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들이 꽤 있는 걸로 아는데 (스프링캠프 떠나기 전에) 해야 되는 것이 맞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박민우는 “아쉬운 건 11월 말부터 지금까지 두 달이 넘는 시간이 있었는데, 에이전트가 구단과 두 번밖에 못봤다고 한다”면서 “구단의 사정도 있지만 이야기를 많이 해야 진전이 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구단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내 박민우는 “어찌됐던 캠프에 가는 입장이다. 가서 잘 마무리하고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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