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인천공항=김성태 기자]"캠프 가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올해가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본다."

류중일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에 차려진 스프링캠프로 떠났다. 류 감독은 캠프를 앞둔 각오에 대해 "올해가 가장 중요하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계속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SK와 두산에 비해 선수 유출이 그나마 적은 LG는 올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주변의 기대가 크다. 류 감독은 "예상이지만, 그래도 두산과 SK와 키움을 강팀으로 보고 있다. 일단 외인 3명이 잘해주고 다른 선수들이 안정감 있는 활약을 보여줘야 탄탄한 전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과제가 많다. 류 감독은 일단 4, 5선발 확정을 첫 번째 숙제로 꼽았다. 그는 "정우영, 김대현, 임찬규 정도가 있다. 캠프서 최일언 투수코치와 상의하고 몸 상태를 지켜볼 생각이다. 일단 최대 10명까지는 후보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작년 신인왕 정우영의 선발 전환에 대해서는 "자기 볼을 던질 수 있도록 좀 더 퀵모션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정용의 경우는 수술을 받았기에 재활을 차분하게 마친 후에 선발 대신 불펜으로 기용할 생각이라 이야기 했다.

또다른 과제는 외인 타자다. LG는 4번 자리와 1루수를 책임질 수 있는 외인 타자의 비중이 상당히 중요하다. 덧붙여 2루수 정주현과 정근우, 지명타자 박용택과 이형종의 활용 방안도 류 감독이 해치워야 할 과제다.

류 감독은 "2차 캠프에서 삼성과 3번의 연습경기, 그리고 청백전을 가질 예정이다"라며 팬들의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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