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한화로 이적한 정진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한 명의 선수도 지명하지 않았지만, 4명의 선수를 보내야 했다. 두산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백업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외야수 정진호를 비롯해 투수 이현호, 변진수, 강동연 등 4명의 선수와 작별했다.

KBO는 20일(수)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19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비공개로 실시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8개 구단 총 18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두산과 키움은 한 명도 지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키움은 이보근 한 명을, 두산은 무려 네 명의 선수를 다른 팀으로 보냈다.

정수빈, 박건우, 김재환 등 포화 상태인 두산에서 백업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정진호는 결국 2차 드래프트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66경기에 나와 타율 0.208 5도루를 기록한 정진호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까지 포함됐으나 아쉽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7년간(상무 시절 제외) 정들었던 두산 품을 떠나 한화에 둥지를 틀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한화로 이적한 이현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이현호 역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좌완투수 이현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두산의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특히 2015년에는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으며 팀 우승을 함께 하기도 했다.

사이드암 투수 변진수는 데뷔해 31경기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던 선수다. 하지만 2016년 군입대(경찰야구단) 전후로 다소 부진하며 이전 모습을 회복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그러나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마지막으로 강동연은 NC의 유니폼을 새로 입었다. 195cm 큰 키의 우완투수 강동연은 올 시즌 5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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