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드래프트에서 LG로 이적한 한화 정근우.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다소 파격이다. 한화가 정근우를 외면했다.

정근우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정근우를 지명한 LG의 차명석 단장은 “현장에서 원하는 즉시전력감을 뽑아서 만족스럽다”라면서 "팀 내야진 보강에 도움이 되고 정교한 우타자로 타선에서의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해 지명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다소 충격적이다. 한화가 정근우를 보호선수 40인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올 시즌 외야 전향과 부상으로 88경기 타율 0.278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정근우의 포지션 변경을 중심으로 이용규와의 갈등, 외야 포지션 대이동 등 정근우게에 힘을 기울였던 한화였다. 그러나 결국 40인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고 LG로 이적했다.

아무도 뽑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기반으로 한 한화의 전략적인 선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40인이라는 다소 여유있는 보호 명단에도 포함하지 않았다는 것은 다소 충격적이다.

정근우는 SK와 한화 이후 프로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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