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요키시, SK 소사.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시리즈를 조기에 끝내고 싶은 키움, 그리고 반전을 노리는 SK, 관건은 선발 싸움이다. 키움은 요키시, SK는 소사가 나선다.

SK와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년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인천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키움은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2승으로 절대적 우위를 점하는데 성공했다.

장정석 감독은 3차전에서 요키시를 내보내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고자 한다. 2차전 투입도 고려를 했지만 요키시의 경우, 문학보다는 고척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 30경기에 나와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던 요키시는 SK와 5경기를 상대했고 2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을 찍었다. 특히 고척에서 16경기를 나와 6승 6패 평균자책점 3.08을 남겼다.

요키시는 가을에 익숙하지 않다. 장 감독 역시 "요키시가 포스트시즌 자체를 처음 경험한다고 하더라. 미국에 있을 때도 마이너리그 한 경기 등판이 전부였다"고 언급했다.

그래서일까. 요키시는 지난 7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2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에 내려갔다. 요키시 입장에서는 이번 SK 3차전 등판이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요키시도 요키시지만, 이번 등판이 더 간절한 이가 있다. 바로 소사다. SK는 가을야구를 위해 시즌 도중에 외인 투수 다익손을 도중에 내보내고 KBO리그 잔뼈가 굵은 소사를 데려왔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상당하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7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2.94를 찍었다. 2014시즌 키움, 2016시즌 LG서 뛰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모두 경험했다.

올해는 정규시즌 16경기에 나와 9승 3패 평균자책점 3.82를 찍었다. 키움을 만나서는 2경기 나와 1승 평균자책점 3.00을 찍었고 지난 8월 9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5이닝 3실점에 그쳤다.

무게감은 소사다. 하지만 상황은 전혀 반대다. 요키시는 부담이 덜하다. 반면 소사는 절벽이다. 이미 1, 2차전에서 김광현, 산체스가 모두 제 몫을 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3차전에서 승부가 날 지, 아니면 4차전으로 이어질지, 두 선발의 어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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