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종훈.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인천=김성태 기자]"안타 안 맞으려고 너무 신경을 써서 사구를 많이 내줬다. 전반기 7승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쉽다."

SK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5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와 시즌 22호 홈런을 쳐낸 3번 최정의 맹타를 앞세워 8-2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에 이어 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SK는 64승 1무 30패로 4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SK는 선발로 박종훈을 내보냈다. 상대 LG는 오른손 언더핸드인 그를 잡고자 1번부터 7번까지 좌타자 일색 라인업을 구성했다. 하지만 박종훈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물론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사구를 허용하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2실점 비자책으로 최대한 LG 타선을 막아냈다.

여기에 팀 타선의 득점 지원이 더해지면서 박종훈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7승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박종훈은 "안타를 맞지 않기 위해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몸에 맞는 사구를 많이 허용했고, 투구 수가 많아져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 7승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쉽고 많은 것을 배운 경기다. 팀의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후반기에는 오늘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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