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맥과이어.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고척=윤승재 기자] 삼성 선발 맥과이어가 키움 타선에 난타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맥과이어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10피안타 4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7월 두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세에 접어든 맥과이어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키움 타선에 난타를 당한 데 이어, 고질적인 문제였던 볼넷 숫자도 줄이지 못했다.

맥과이어는 1회부터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샌즈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맥과이어는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송성문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은 맥과이어는 임병욱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선제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이지영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한 맥과이어는 이정후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잘 마무리했다.

이후 맥과이어는 안정을 찾는 듯 했다. 5회까지 3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줬지만 병살 2개로 잘 마무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투구수는 이미 82개를 넘어서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6회, 맥과이어는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 맥과이어는 박동원과 임병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고,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김혜성에게 2타적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맥과이어는 여기까지였다. 5회 1사까지 112개의 공을 던진 맥과이어는 1사 2,3루 상황서 김윤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김윤수가 희생플라이를 헌납, 맥과이어의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맥과이어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올스타전 직전, 7월의 기분 좋은 성적을 이어가지 못한 맥과이어는 팀이 0-6으로 패배해며 시즌 7패를 떠안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