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켈리.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켈리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에 성공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로 나온 켈리였다. 홀로 8이닝을 소화, 101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이 켈리의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가장 위기였던 2회와 6회, 모두 주자를 2루와 3루까지 내보내며 실점 직전까지 몰렸지만 오로지 스스로의 힘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내며 경기를 가져왔다. 켈리는 시즌 9승째를 챙겼다.

경기 후, 켈리는 너무 좋았다. 경기 전부터 유강남과 많은 대화를 하며 준비를 한 것이 주효했고, 동료들의 수비 도움과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전 경기에서 로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빠른 볼이 높게 제구가 됐는데, 그걸 많이 생각하고 로케이션에 신경을 쓰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완봉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고우석이라는 마무리가 우리 팀에 있기에 믿고 내려왔다. 전반기를 돌아보면 첫 시즌 치고는 잘 던진 것 같다. 항상 좋은 수비 도움을 받은 결과다. 팀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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