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데뷔 첫 승 기념구를 들고 기뻐하는 NC 프리드릭. (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NC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프리드릭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5이닝 7피안타 3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 데뷔전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극과 극 피칭을 선보인 데뷔전이었다. 직구는 물론 슬라이더를 비롯한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의 제구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탈삼진을 7개나 잡아냈다.

하지만 경기 후반 변화구 위주의 소극적인 피칭으로 볼넷을 3개나 내줬고, 슬라이더가 모두 공략을 당하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극과 극 피칭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프리드릭의 데뷔전이었다.

NC 프리드릭. NC다이노스 제공
경기 후 만난 프리드릭은 “재밌었다. 첫 경기였는데 정신없이 지나갔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리드릭은 안타 5개를 허용하며 4실점한 5회 상황에 대해 “지쳤는지 직구의 제구가 떨어졌다. 그래서 두 번째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는데 노림수에 당했다”라며 아쉬워했다.

5회 슬라이더가 난타로 이어졌지만, 전체적인 슬라이더의 움직임은 좋았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로 한 몸쪽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좋았다. 이에 프리드릭은 “미국에서부터 그렇게 던져왔다. 직구와 변화구를 잘 섞어서 타이밍을 뺏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팀이 접전 끝에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팀의 불펜이 잘 던져줘서 이겼다. 5회까지 많은 점수를 내줘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미안하다”라며 “동료들이 잘해줬다. 특히 8회 노진혁이 보여준 홈송구는 최근 본 플레이 중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라며 동료들을 추어 올렸다.

마지막으로 프리드릭은 “앞으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도록 제구도 보완하고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하며 데뷔전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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