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프리드릭. NC다이노스 제공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NC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극과 극 피칭을 선보였다.

프리드릭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5이닝 7피안타 3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 데뷔전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극과 극 피칭을 선보인 데뷔전이었다. 직구의 평균 구속은 140km대 초반으로 생각보다 높지 않았지만 제구가 좋았다. 슬라이더를 비롯한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의 제구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탈삼진을 7개나 잡아냈다.

하지만 경기 후반 변화구 위주의 소극적인 피칭으로 볼넷을 3개나 내줬고, 슬라이더가 모두 공략을 당하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4실점으로 마무리해 승리 요건은 지켜냈지만, 극과 극 피칭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 프리드릭의 데뷔전이었다.

프리드릭의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준 데 이어, 2사 후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4번타자 로하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을 유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프리드릭의 호투가 이어졌다. 2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프리드릭든 3회 삼진 2개를 더 추가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4회에는 2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박경수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5회 프리드릭은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프리드릭은 변화구 위주의 피칭으로 바꿔 KT 타선을 상대했으나 4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유한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대타 윤석민에게 다시 적시타를 내주며 2점을 추가실점했다.

프리드릭은 여기까지였다. 5회까지 90구를 던진 프리드릭은 6회 시작과 함께 김건태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프리드릭은 팀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KBO리그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둘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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