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양현종 하루 더 쉬게 한 것, 배려와 보호 차원이었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로 나서는 양현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최근 KIA는 3연패에 빠져있다, 특히나 주중 삼성과의 2연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순위는 8위까지 내려갔다. 연패를 끊어내야 반등에 성공한다. KIA는 이날 양현종을 선발로 내보낸다.

대신 등판이 일반적인 로테이션과는 다르다. 양현종은 지난 5일 LG전 등판 이후, 6일을 쉬고 나선다. 선발 8연승을 달리며 좋은 결과를 내주고 있지만, 지난 6월 29일 KT전에서 내전근 통증으로 5회만 소화하고 내려갔다.

시즌 내내 등판을 해야 할 양현종이다. KIA는 다른 외인 투수 윌랜드의 로테이션 순서를 바꿔서 양현종을 12일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조정했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하루 더 쉬게 한 것 자체가 일단 양현종을 위한 배려와 보호 차원이었다"면서 앞으로 그가 꾸준히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이날 승리를 거두다면 양현종은 개인통산 130승 고지에 올라선다.

한편, 13일 한화전에서 KIA는 베테랑 이범호가 은퇴식을 갖는다. 친정이었던 한화와의 경기다보니 양 구단의 배려와 함께 선수 생활을 마지막을 장식하게 됐다. 박 대행은 "이범호는 축복 받은 선수인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13일 경기에서 KIA는 선발로 홍건희를 투입한다. 홍건희가 조기에 흔들린다면 임기영을 곧바로 붙여서 '1+1으로 기용할 생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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