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동욱 감독-한화 한용덕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9위 한화와 5위 NC가 창원NC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경기차는 6경기. 하지만 이들 사이에는 단순한 순위표로만 볼 수 없는 복잡한 상황에 함께 놓여있다.

두 팀은 나란히 6월 승률에서 꼴찌를 달리고 있다. 한화는 6월 20경기에서 7승을, NC는 6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특히 NC는 최근 12경기에서 2승 10패를 당하며 수직 하강, 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고, 한화도 스윕패는 없지만 5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9위까지 떨어졌다.

6월 두 팀의 각종 세부 지표도 하위권이다. 한화는 팀 타율 2할3푼6리(10위)에 팀 평균자책점 3.67(6위)을 기록하며 투타 엇박자를 보이고 있고, 같은 기간 NC는 타율 2할4푼2리(8위)에 평균자책점 5.54(10위)로 부진했다. 총체적 난국이다.

시즌 초 상승세로 ‘5강’ 자리를 유지했던 두 팀은 어느새 ‘1중’과 ‘1약’으로까지 떨어졌다. NC와 4위 키움과의 경기차는 6.5경기로 어느새 멀어졌고 6위 삼성과의 경기차는 4경기로 확 좁혀졌다. 한화는 6위 삼성과 2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최하위 롯데와도 1.5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자칫하면 하위권 혹은 최하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위태로운 두 팀이다.

축 처진 분위기 속에 두 팀이 외나무다리 위에서 만난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당연히 분위기 반전. 상대를 이겨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2주 연속 위닝시리즈가 없는 두 팀이기에 우천순연만 없다면 둘 중 하나는 위닝시리즈를 기록할 수 있다. 위기의 두 팀에게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26일과 27일 창원에 비 예보가 있다. 25일 경기만 치르고 시리즈가 끝날 수도 있다. 그렇기에 25일 경기가 더더욱 중요하다. 위닝시리즈는 아니더라도 이들에게는 ‘1승’에서 얻는 분위기 반전이 정말 소중하기 때문.

이날 원정팀 한화는 서폴드를 선발로 예정했고, NC는 루친스키를 예고했다. 평균자책점 리그 1위(1.84)의 루친스키는 창원 홈에서 평균자책점 0.75(7경기 48이닝 4자책)을 기록하며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한 차례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2이닝 8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바 있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루친스키다.

한화 서폴드의 기세도 나쁘지 않다. 6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3으로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3일 두산전 6.1이닝 5실점을 제외하고 3경기에서 단 3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NC와의 상대 전적도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25로 나쁘지 않다. 서폴드로서는 당시의 좋은 기억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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