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윌슨. 롯데자이언츠 제공
[스포츠한국 대전=윤승재 기자] 롯데의 새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이 KBO리그 데뷔 첫 타석에서 예리한 선구안을 자랑했다.

윌슨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초 대타로 출전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대체 용병인 윌슨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54경기에 출전해 195타수 61안타 15홈런 타율 0.313 OPS 1.023를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407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윌슨은 취업비자 취득을 위해 17일 일본 후쿠오카로 건너간 뒤 19일 오전 귀국과 함께 대전 한화전에 합류했다. 비행기로 김해공항에 도착해 부산역까지 동행 직원 차량으로 이동한 뒤 KTX를 타고 대전으로 출발, 이후 대전역에서 택시로 대전구장에 도착했다. 정신없는 강행군 속에 선수단에 합류한 윌슨은 곧바로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강행군 탓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윌슨은 5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사 1루 상황서 정훈과 교체돼 타석에 들어선 윌슨은 한화 선발 서폴드의 볼을 지켜보거나 파울로 쳐내는 등 예리한 선구안을 자랑하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결국 윌슨은 서폴드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윌슨은 서폴드에게 공 7개를 유도하면서 출루까지 성공했다. 윌슨은 이후 서폴드의 폭투로 2루까지 진출했지만, 전준우가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윌슨은 5회말 1루 수비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