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민우.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대전=윤승재 기자] 한화 선발 김민우가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김민우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 MY CAR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2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위기에 처했다.

다소 무거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은 5연패에 빠져있고, 자신 역시 최근 경기(12일 두산전)에서 1⅓이닝 6실점 시즌 최악투를 던졌던 터라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명예를 회복해야 했다.

2회까지는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다. 21구를 던지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3회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동한에게 안타를 맞은 김민우는 1사 후 신본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뒤이어 민병헌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4회는 더 아쉬웠다. 선두타자 이대호와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데 이어 한동희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김민우는 와르르 무너졌다. 김동한의 내야 땅볼 타구를 1루수 변우혁이 몸을 날렸으나 잡지 못했고, 2루수 최윤석이 잡아 1루수 커버를 들어 온 투수 김민우에게 던졌으나 주자가 빨랐다. 그 사이 3루주자 이대호가 홈을 밟으며 추가 실점했다.

뒤이어 안중열에게 스퀴즈 번트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한 김민우는 신본기의 타석 때 폭투를 던져 1점을 추가로 내줬다.

결국 김민우는 여기까지였다. 신본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민우는 문동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문동욱이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김민우의 승계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김민우의 실점은 8점으로 늘어났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