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노수광과 박정권. SK는 두 콜업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NC와의 주말 3연전을 스윕승으로 장식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SK가 NC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K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 3연전에서 스윕승(7-3, 4-0, 9-2)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같은 기간 2승 1패를 기록한 2위 두산과의 경기차를 3경기로 늘리면서 여유롭게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스윕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베테랑들이었다. 14일 첫 경기에서는 박정권과 이재원이 5안타 3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15일 경기에서는 정의윤이 선취 타점을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16일 마지막 경기에서는 나주환이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박정권과 정의윤도 4안타 1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SK 베테랑 선수들. 이재원-정의윤-나주환. 이들 역시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콜업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SK는 NC와의 3연전을 앞두고 4명의 선수를 대거 1군에 등록했다. 그 중엔 시범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던 박정권을 비롯해 시즌 초 부진했던 노수광도 있었다. 이들은 NC와의 3연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노수광의 부활이 고무적이었다. 노수광은 1군에 등록되자마자 3일 연속 선발 리드오프로 나서 14타수 5안타 1도루로 맹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15일 다이빙캐치로 팀의 실점을 막으면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SK는 철저한 ‘관리 야구’까지 빛을 발했다. 지난달 말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열흘 이상 휴식 시간을 가진 문승원은 돌아오자마자 2연속 호투를 펼쳤다. 16일 NC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스윕승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의 관리 야구가 빛난 순간이었다.

베테랑 선수들의 맹활약과 콜업 선수들의 감초 같은 활약, 그리고 철저한 관리 야구까지. 그야말로 '잘 나가는' 팀의 표본을 보여준 SK의 주말이었다. 뿐만 아니라 SK는 베테랑 및 콜업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체력 보전을 이끌어내며 선두 장기 집권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도 만들어냈다. 잘 나가는 SK가 앞으로 더 무서워질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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