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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사실 관계를 먼저 확인하도록 하겠다"

승부조작으로 인해 KBO에서 영구제명이 된 문우람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본인은 승부조작 브로커가 아님을 주장하는 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문우람은 승부조작 혐의로 인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항소했지만, 대법원 판결에서도 기각 결정이 내려지면서 문우람의 형이 확정 됐다.

KBO 상벌위원회도 영구제명 징계를 내리자 문우람은 억울함을 호소했고,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문우람 옆에는 승부조작에 가담, 영구제명이 된 이태양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고 문우람은 승부조작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태양은 이 자리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6명 선수의 실명을 추가로 언급, 이들도 불법적으로 도박을 했지만 별다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명을 언급했기에 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KBO는 사태를 주시하면서 "일단 6명의 선수 실명이 나왔으니 최소한의 확인 절차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를 통해서 사실을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날 실명이 거론이 된 6명의 선수 중 대부분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하면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화 정우람, SK 김택형은 구단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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