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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척=김성태 기자]"4번 타자, 김태균입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라인업을 발표했다. 변화가 있다. 전날 결승타를 쳐낸 핵심타자 김태균이 4번으로 간다.

이날 한화는 테이블세터진에 1루수 정근우, 중견수 이용규가 나선다. 3번은 우익수 호잉, 그리고 4번 자리에 지명타자 김태균을 투입한다. 5번 좌익수는 이성열이다.

6번부터 9번까지는 유격수 하주석, 포수 최재훈, 3루수 김회성, 2루수 정은원이다. 다른 타선보다 유독 눈에 띄는 것은 4번 김태균이다. 전날 3차전에서 넥센은 한화를 한 점차로 잡고 승리를 거뒀다.

특히나 9회초에 나온 김태균의 적시타 한 방으로 4-3, 역전에 성공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마무리 정우람이 9회말 상대 넥센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3차전을 가져가갔다.

이미 2패를 한 상황이기에 벼랑 끝 승부였지만 전날 3차전서 1승 2패를 거두면서 간신히 4차전까지 승부를 가져온 한화다. 한용덕 감독은 팀에 희망을 가져다준 김태균을 믿기로 결정했다.

한용덕 감독은 "어렵게 온 4차전이다. 물러설 곳이 없다. 타자들의 감이 확실히 올라오는 느낌이다. 김태균의 경우, 전날 중요한 상황에서 해줬기에 (4번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선발로 나서는 박주홍에 대해서는 "시즌 때도 생각보다 대담하게 던지는 투수였다. 좋지 않으면 바로 교체가 가능하지만, 좋다면 계속 밀고 갈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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