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연세대가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호원대를 제압, 오는 12일 원광대와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연세대는 7일 충북 보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73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13-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연세대의 타격이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상대 호원대 선발 임현준에게 1회에만 안타 4개를 때려내며 7점을 획득,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1번 박승훈의 내야 안타와 2번 나영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연세대는 3번 최동현의 투수 앞 희생번트를 틈타 1사 2, 3루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 4번 정진수가 출루에 성공하며 만루 기회를 잡았고 5번 원주현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작렬하며 2-0을 만들었다.

연세대는 멈추지 않고 김창용, 전진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고 8번 조재웅이 희생타를 쳐내며 추가로 득점을 따냈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1번 박승훈이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6-0을 만들었고 2번 나영채의 유격수 깊은 내야 안타를 쳐내며 1회에만 7점을 완성했다.

연세대 타선은 2회에도 7번 전진우의 적시타를 포함, 2점을 따내며 9-0으로 달아났고 4회, 중심타선을 포함해 6안타를 몰아치며 4득점을 획득, 13점으로 경기를 일찌감치 가져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윤철이 4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고 뒤이어 5회부터 나온 김범수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호원대 타선은 단 1안타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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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남대는 계명대를 상대로 선발 이상민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으로 나온 이상동이 4이닝 1실점 짠물 피칭을 앞세워 4-2로 승리를 챙겼다.

영남대는 1회, 상대 계명대 타선에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뒤지고 있었지만 2회, 상대 선발 김우현의 폭투와 1번 장성수의 적시타를 앞세워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득점 없이 경기가 진행되었고 6회가 되서야 영남대가 9번 안영현의 내야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 계명대는 7회, 무사 3루에서 이시형의 적시타로 2-3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말 영남대는 7번 나윤환이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극적 적시타를 작렬, 4-2를 완성하며 계명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가져갔다.

연달아 열린 원광대와 영동대의 경기는 한 점차 살얼음판 승부로 진행, 원광대가 2-1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1회 무사 3루에서 영동대 2번 최은혁이 상대 원광대 선발 양승철에 좌익수 희생타를 쳐내며 1-0, 선취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3회, 원광대 타선이 힘을 냈다. 상대 2루수 실책으로 2루에 있던 1번 김규선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5번 지명타자 강정현이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2-1로 역전했다.

이후 양 팀 마운드가 호투를 펼치며 한 점차, 아슬아슬한 승부가 이어졌다.

영동대는 선발 이정훈(4.1이닝 2실점 비자책)에 이어 5회에 이종서(1.1이닝 무실점), 6회 고명찬(3.1이닝 4탈삼진 무실점)이 원광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한편, 원광대 마운드에서는 선발 양승철이 1이닝 1실점을 기록, 조기에 교체가 됐지만 2회부터 나온 김성훈이 4.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6회 투입된 강정현이 3.1이닝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제73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전적(7일·보은 스포츠파크)

▲1회전
연세대 13-0 호원대
영남대 4-2 계명대
원광대 2-1 영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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