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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척=길준영 기자] 넥센 외국인 타자 초이스(29)의 타격감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초이스는 17일 고척돔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2타점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올렸지만 팀은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즌 후반 합류한 초이스는 46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176타수 54안타 타율 3할7리 17홈런 42타점 맹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첫 18경기에서 68타수 15안타 타율 2할2푼1리 3홈런 6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 시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초이스는 최근 다시 타격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두산전에서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데 이어 15일 두산전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멀티히트와 함께 0의 균형을 깨트리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현재 넥센은 리드오프 서건창과 4번타자 박병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이다. 안그래도 빈곤한 득점력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넥센에게는 치명적인 전력 공백이다.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는 수요일 재검 결과를 봐야 복귀 일정을 알 수 있다. 서건창은 다음주에 복귀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센 타선은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득점(4.20) 9위, 팀타율(0.258) 9위, 팀OPS(출루율+장타율, 0.745) 7위 등 각종 공격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나마 팀홈런이 24개로 4위를 기록해 상위권에 올랐지만 주포 박병호(4홈런)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강점을 살리기 어렵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타자 초이스가 살아난다면 넥센에게는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경기에서 타율 3할6푼4리(11타수 4안타) 1홈런 6타점 2득점 OPS 1.189을 기록하고 있는 초이스가 지금의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침체된 넥센 타선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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