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고척=길준영 기자] NC 왕웨이중(26)이 6이닝 2실점 호투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왕웨이중은 17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득점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KBO리그 1호 대만인 선수인 왕웨이중은 이번 시즌 첫 3경기에서 2승 21이닝 평균자책점 1.71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지난 11일 KT전에서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5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연패 수렁에 빠지며 구단 역대 최다 연패 타이를 기록했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이 깨질 위기다.

왕웨이중은 패배요건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승리요건도 챙기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안타를 허용한 왕웨이중은 허정협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초이스에게는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1사 후 임병욱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2사 후 초이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왕웨이중은 5회 1사 김지수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이정후의 타구에 맞아 내야안타를 내줬다. 대타 고종욱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초이스의 타구가 유격수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가 되며 2점을 헌납했다.

선취점을 내준 왕웨이중은 김하성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위기는 6회에도 찾아왔다. 김민성의 안타와 박동원의 고의4구, 김혜성의 내야안타가 나오며 왕웨이중은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왕웨이중은 이정후에게도 잘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유격수 노진혁의 환상적인 다이빙캐치가 나오며 위기를 모면했다.

왕웨이중은 양 팀이 2-2로 맞선 7회 배재환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