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고려대가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첫 경기에서 7회 콜드승을 거두며 김호근 감독이 공식 데뷔전 첫 승을 챙겼다.

고려대는 31일 순천 팔마야구장에서 열린 디지털문예대와의 U-리그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9-0,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지난해 대학야구 권역별 리그 A조 준우승을 차지한 고려대는 작년까지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호근 감독이 올해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리고 김호근 감독은 이날 감독 공식 데뷔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따내며 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1회초 최수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에 성공한 고려대는 2회 지승우의 투런 홈런을 비롯해 장단 7안타가 터지며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지승우의 홈런은 고려대의 이번 시즌 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호 홈런이다.

고려대는 4회에도 선두타자 이재홍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이동영-김길중-최수현의 3연속 안타가 나오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디지털문예대는 마운드에 있던 이석빈을 내리고 홍정민을 급하게 올렸지만 폭투와 볼넷이 나오며 추가 2실점했다.

4회에 3득점하며 7-0으로 앞서간 고려대는 7회까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7회 콜드승을 거뒀다.

고려대 선발투수 박건우는 7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이번 시즌 첫 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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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수 전남 체육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A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시즌 첫 번째 무승부가 나왔다. 인하대와 동의대가 4-4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하대는 2회초 김승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4회에는 김영훈의 3루타와 김승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4회부터는 동의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4회말 권용철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하며 추격을 시작한 동의대는 5회 상대 실책과 폭투에 권용철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3점을 획득,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인하대 역시 8회초 2사 2, 3루에서 상대 폭투로 한 점 만회했고 9회 김진휘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대신 역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동의대 역시 9회말 득점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어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동국대와 동강대의 B조 두 번째 경기는 난타전 끝에 동국대가 18-6으로 승리했다.

동국대는 1회초 무사 만루에서 터진 석호준의 만루홈런을 비롯해 2회까지 장단 6안타를 몰아치며 6-0으로 앞서갔다.

4회에는 7타자 연속 출루가 나오는 등 동강대 투수진이 완전히 무너지며 동국대가 무려 9득점에 성공했다.

동강대는 6회와 7회 각각 3득점하며 추격했지만 6회에도 3득점하며 도합 18점을 올린 동국대를 쫓아가는 것은 무리였다.

경기는 동국대의 7회 콜드승으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만루홈런을 터트린 동국대 석호준이 4타수 3안타 1홈런 8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결과
한양대(1승) 6-3 경희대(1패)
인하대(1무) 4-4 동의대(1무)
중앙대(1승) 8-1 유원대(1패)
동강대(1패) 6-18 동국대(1승)
성균관대(1승) 10-0 강릉영동대(1패)
디지털문예대(1패) 0-9 고려대(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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