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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한화 유격수 하주석(24)이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하주석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하주석은 넥센 선발투수 브리검을 상대한 2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말 구원투수 하영민의 2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솔로포에 이어 2경기 연속홈런.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하주석은 8회 타석에서 조정원과 교체됐다.

2경기 연속 홈런을 기터뜨린 하주석은 역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넥센 박병호, 이날 멀티 홈런을 터뜨린 kt 윤석민과 함께 시범경기 홈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지난 4시즌 동안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한 적이 없는 하주석은 이번 두차례 시범경기에서 8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2시즌 동안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한 하주석은 거포 유격수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타고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높은 삼진 비율과 땅볼 비율 때문에 좀처럼 파워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제 시범경기 2경기가 지났을 뿐이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8타석에서 한 번도 삼진을 당하지 않았고 땅볼 아웃도 2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공을 계속 띄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장타가 늘어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컨택 능력과 수비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준 하주석이 올 시즌 파워에서도 잠재력을 발휘한다면 한화 리빌딩의 기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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