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올해 3루수 골든글러브상을 받은 SK 최정이 달라진 김광현 머리스타일에 대한 솔직한 평을 내놨다.

SK 최정. 스포츠코리아 제공
최정은 올 시즌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2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황금 장갑을 거머쥐었다. 시즌 타율 3할1푼6리 46홈런 113타점 89득점을 기록, 장타율(0.684)까지 1위에 오르며 리그에서 유일한 2관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13일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최정은 인터뷰에서 내년 복귀를 앞둔 김광현의 머리스타일을 언급했다.

SK 에이스 투수 김광현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후 올해 재활과 회복에 전념했다. 내년 시즌 돌아오는 김광현은 최근 그동안 많이 기른 머리스타일을 공개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광현이 지난 4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개최한 현역 선수와 유소년 학생들이 함께하는 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에 참가하고 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최정은 김광현의 머리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머리를 기르며 복귀에 대한 각오를 다진 김광현의 마인드가 멋있다”며 “얼굴이 잘생겨서 그런지 실제로 보면 괜찮다”고 답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머리 기르는 건 못하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김광현은 자신의 머리스타일이 화제가 되자 복귀 첫 등판을 앞두고 자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머리를 기른 건 김광현만의 의지 표현이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정은 “내년 김광현이 돌아오면 20승 달성을 기대한다”며 “에이스 김광현 복귀에 힘입어 팀 성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내년 목표로 개인 타이틀보다는 팀 우승을 언급했다. 넥센으로 돌아오는 박병호와 홈런왕을 두고 자주 비교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박병호의 비교 대상이 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며 “팬으로서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멈추는 것은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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