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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수진 기자]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받는 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 파이터스)가 통증에 시달리던 발목 수술을 받았다.

닛폰햄 구단은 “오타니가 12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오른발 관절에 통증을 유발한 삼각뼈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13일 전했다.

이어 “수술을 무사히 끝낸 오타니는 앞으로 병원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2∼3주 후에 퇴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투타를 겸업하며 ‘야구천재’로 불리는 오타니지만 올해는 오른발목과 왼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타자로는 타율 3할3푼2리에 8홈런 31타점을 올렸지만 투수로는 5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20에 그쳤다.

오타니는 이번 비시즌 기간 동안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오타니가 나오는 경기마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지역 담당 스카우트가 집결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기 때문.

지난 11일 수술을 앞둔 오타니는 구단을 통해 “완전한 상태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기 위해 공식 경기가 끝난 직후 수술을 받게 됐다”며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게 수술 후 재활과 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퇴원 후 구단 2군 캠프에서 재활 운동에 임할 계획이다. 닛폰햄은 오타니가 투타 모두에서 정상적으로 뛸 수 있을 때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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