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수원=이재현 기자] "최선을 다해봐야죠. 특별하게 지시한 것은 없습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21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 wiz 파크에서 열릴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잔여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KBO리그는 잔여경기 일정에 돌입했으나 넥센은 지난 17일 마산 NC전을 끝으로 18,19일 이틀을 쉬었다.

휴식을 취했지만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다. 5강 경쟁팀이자 5위 SK는 KIA와의 2연전을 모두 가져가면서 6위 넥센과의 경기차를 3.5경기차까지 늘렸다.

이로써 현재 139경기를 치른 넥센은 21일 kt전을 포함해 남은 모든 잔여 경기에서 승리해야 하는 절박한 입장에 놓였다. 2013년 이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넥센은 어느새 포스트시즌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

넥센에게 주어진 와일드카드행 시나리오는 간단하다. 넥센은 먼저 전승을 거두고 SK가 남은 3경기에서 전패를 해야 5위가 가능하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장정석 감독은 비장했다. 그는 “18일 하루는 쉬고 나머지 이틀은 정상적으로 화성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며 “특별하게 지시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특별히 지시하지 않아도 스태프들이 알아서 주문하고 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센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를 변경했다. 투수 하영민과 내야수 송성문을 등록한 것. 장정석 감독은 “향후 경기 일정이 여유가 있어, 투수진은 12명으로도 충분히 운용이 가능하다. 두 선수 모두 상태는 좋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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