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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일단 최대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1루수와 외야 모두 기용할 방침이다."

지난 22일 넥센은 작년부터 함께 했던 외인 타자 대니 돈을 내보내고 새 외인 타자인 초이스를 영입했다. 시즌 도중에 외인을 바꾸는 것은 그리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다.

그러나 넥센은 중위권 다툼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대니 돈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었다. 이미 교체 카드 한 장을 사용한 넥센이기에 고민이 깊었지만, 교체를 단행했다.

그렇게 새롭게 데려온 외인 타자가 바로 초이스다.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 했다. 미국에서도 괜찮은 유망주였다. 지난 2010년 미국 메이저리그 1라운드에서 오클랜드의 지명을 받을 정도였다.

지난 2014시즌에는 추신수와 함께 텍사스에서 뛰기도 했다. 하지만 빅리그 통산 96경기를 소화, 272타수 51안타 타율1할8푼8리 9홈런 22득점 36타점에 그쳤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통산 66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1리(2506타수 679안타) 104홈런 392득점 423타점 277볼넷을 기록했다.

초이스는 최근까지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더블A 빌럭시 셔커스에서 뛰었으며, 최근 10경기에 3, 4번 타자로 나와 10안타 5홈런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일단 장정석 감독이 생각하는 초이스의 활용 방안의 첫 단계는 1루다. 장 감독은 "일단 몸 상태를 봐야 하겠지만, 원래 1루를 주로 보던 선수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 입단 전까지 1루만 봤고, 입단 할때는 외야로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팀에 오면 1루와 외야, 모두 병행해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일단 팀 1루수 채태인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그리고 외야는 허정협과 이택근이 있지만 이택근도 최근에 허벅지 상태가 좋지 못하다.

자연스레 초이스는 1루, 혹은 우익수 정도에 투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니면 세 명의 선수가 번갈아 가며 지명타자로 투입도 가능한 상황이다.

초이스가 수비에서 번갈아가며 역할을 해주면 기존 선수들의 체력적 안배와 더불어 타선의 짜임새까지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장 감독은 "일단 영상으로만 봤다. 캐치볼 하는 것만 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우선 직접 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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