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의 이대은.사진=이재현 기자
[스포츠한국 대구=이재현 기자] "개인 통산 첫 올스타인데, 무척 기대 됩니다."

경찰청야구단의 이대은(28)은 퓨처스리그 북부 올스타팀(경찰청, 고양(NC), 두산, 화성(넥센), SK, LG)의 일원으로 14일 오후 5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7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나선다.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 일본 프로 리그 지바 롯데를 거친 것은 물론 여기에 야구 국가대항전인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멤버이기도 한 이대은은 역시 이번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의 최고 스타였다. 경기 전 수많은 취재진들이 그를 만나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던 것은 당연했다.

경기 전 취재진들을 만난 이대은은 “그동안 거쳤던 모든 리그를 통틀어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는데,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대은은 올시즌 팀은 물론 퓨처스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그는 올시즌 16경기에 나서 6승1패, 2.9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북부리그에서 평균 자책점(2.96)과 탈삼진(106개)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사실상 퓨처스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그럼에도 이대은은 겸손했다. 그는 “결코 평정하고 있는 수준이 아니다. 내가 잘 해서 좋은 성적이 난 것이 아니라, 후배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뤄낸 결과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제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입대 이후 보다 많이 좋아졌는데, 지금의 기세를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청의 유니폼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비슷한 것 같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한 이대은은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고 싶다는 소박한 목표를 밝혔다. 그는 “물론 가장 먼저 군생활을 열심히 해야겠지만 다치지 않고 야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볼 카운트 별로 머리를 쓰는 야구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