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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팔 각도를 올렸더니 공이 좋아졌다."

KIA는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팻딘의 1실점 호투와 팀 타선의 대폭발을 앞세워 22-1, 대승을 거뒀다.

선발 팻딘이 잘 던져줬다. 8이닝동안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그동안 팀 타선의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한 팻딘이다.

더욱이 3연패에 빠지며 시즌 4승 5패 평균자책점 4.43에 그치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홀로 8회까지 책임지며 단 1점으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경기 후, 팻딘은 "그동안 힘들었던 경기들이 있었는데, 영상을 보면서 기술적인 문제점을 찾아 최대한 고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팔 각도가 조금 비스듬 해지면서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안타를 많아 내줬다. 각도를 조금 올리니 공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팀 타선이 워낙 크게 터지면서 긴장이 풀렸을 법 했지만, 팻딘은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내 투구에만 집중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 타자들이 내가 선발로 나서는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도 보였지만, 내 투구로 경기가 어려워진 적도 많기에 괜찮았다. 지금의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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