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두산과 LG의 시즌 4차전 경기가 1회말 2사에서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
경기 개시 30분 전만해도 서울은 구름이 잔뜩 끼었을 뿐 비는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개시 20분여를 앞두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 개시가 어려울 정도의 강우량은 아니었다.
주심은 예정대로 오후 6시30분에 경기를 속개했다. 하지만 1회초가 종료된 뒤 비는 점점 거세졌고, 결국 주심은 1회말 2사 LG 박용택의 타석 때인 오후 6시 45분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주심은 야구 규칙상 플레이를 중지한 뒤 최소한 30분이 지날 때까지는 경기의 종료를 명할 수 없었기에 일단은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비는 그칠 줄 몰랐다. 그라운드에 덮어둔 방수포에도 물이 고였을 정도. 결국 주심은 30분이 지난 오후 7시 15분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LG의 시즌 3번째, 두산의 시즌 4번째 우천 취소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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