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수.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인천=이재현 기자] 삼성 선수단의 주장 김상수(28)가 쐐기 투런포로 팀의 시즌 첫 연승과 위닝시리즈를 자축했다.

삼성은 17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경기 승리를 앞세워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무려 232일 만에 연승기록을 달성했다.

결과적으로 3점차 승리 속에 경기가 마무리 됐지만 이날 경기는 삼성에게 무척 어려운 경기였다. 8회말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은 SK에 단 한 점만 앞서는데 그쳤던 것. 3-2 리드 상황이었기에 9회초를 무득점으로 마쳤더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연승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던 9회초 선수단의 주장 김상수의 방망이가 빛났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상수는 채병용의 초구(시속 133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점수차가 1점차에서 3점차까지 벌어지면서 삼성은 사실상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이날 9회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에 성공한 김상수는 경기 종료 직후 “무엇보다 팀이 시즌 첫 연승과 위닝시리즈를 거둬 기쁘다. 최근 들어 팀이 계속 좋아지고 있기에 오늘(17일)처럼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승장 김한수 감독은 “첫 연승까지 무척 오래 걸렸는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 해줬다. 이제 부담감을 떨치고 경기를 한다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특히 접전에서 9회 김상수가 ‘히트 앤 런’ 상황에서 홈런으로 값진 추가득점을 올렸다. 물론 8회말 박해민의 수비 역시 돋보였다. 선발투수 페트릭은 물론 불펜 투수들 역시 잘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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