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한국과의 4강전에서 선발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가 자신의 오른팔을 위해 불필요한 행사 참가를 자제하고 있다.

25일 스포니치아넥스는 "오타니가 이날 열리는 일본프로야구(NPB) 선수단 송년 골프모임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투타를 병행하며 충분히 지쳤을 자신의 오른팔을 위해서다.

올해 니혼햄이 이룬 10년만의 일본시리즈 제패의 중심에는 오타니가 있었다. 투수로 21경기 선발로 나선 오타니는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의 성적을, 타자로서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2리 22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니혼햄을 넘어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선수이니만큼 그를 부르는 곳도 많아졌다. 내년 리그 2연패에 도전할 소속팀은 물론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대비해야 하는 오타니다.

때문에 그는 차후 활약을 위해 철저한 휴식을 선택했다. 오타니가 선수단 송년 골프모임에 불참하는 것은 프로 입단 후 4년 만에 처음있는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른팔을 쉬게 해야 한다. 골프같은 것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오타니의 불참에 힘을 보탰다.

한편 오타니는 12월초까지 피칭 훈련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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