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윌린 로사리오. 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한화가 일본 독립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패했다. 그러나 윌린 로사리오와 이성열의 홈런과 젊은 선수들의 기동력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화는 9일 일본 고치현 고치시 시영구장에서 열린 일본 독립리그팀 고치 파이팅독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8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김원석(좌익수)-강경학(유격수)-장민석(중견수)-로사리오(지명타자)-이성열(우익수)-신성현(3루수)-윤승열(1루수)-차일목(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김민우가 나섰다.

로사리오가 시원스런 대포로 팀 득점을 책임졌다. 로사리오는 1-2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투수의 132km 높은 빠른공을 잡아당겨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로사리오는 지난 3일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홈런포를 기록한데 이어 연습경기 두 번째 홈런포를 기록했다. 타격감이 뜨거운 모습. 이날 로사리오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성열도 이에 뒤질새라 7회말 솔로포를 가동했다. 선발투수 김민우가 3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권용우가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활약을 보였다.

이날 한화는 로사리오와 이성열의 홈런, 김민우의 호투 외에도 기동력에서 김성근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8회말 강상원은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아 2루와 3루 연속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까지 연결시켰다. 9회말에도 이동훈이 번트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시켰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로사리오와 이성열이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쳤다"고 말했다.

이어서 "강상원과 이동훈은 공격적으로 베이스러닝을 했다"고 말하며 패배 속에서도 수확한 점들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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