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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손아섭에 이어 무응찰의 굴욕이다. 야심차게 도전을 선언하며 포스팅을 신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싸늘한 외면이었다.

KBO는 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황재균의 포스팅 결과,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 받고, 이를 황재균의 소속 구단인 롯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황재균은 롯데에 포스팅 요처을 해줄 것을 원했고 MLB사무국에 포스팅 요청을 했다. 이후 MLB 사무국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1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그의 포스팅을 알렸다. 그러나 4일동안 그의 영입을 원하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그를 외면했고 황재균 역시 냉혹한 현실 앞에 '무응찰'의 굴욕을 당해야만 했다. 현지 언론 역시 황재균의 무응찰에 대해 즉각 반응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를 빠르게 알려주는 '로토 월드'는 "한국에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144경기에 나와 타율2할8푼 26홈런 97타점, 출루율 0.350, 장타율 0.521을 기록한 황재균이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3루수 자우너이 부족한 올 시즌 자유계약(FA) 시장을 본다면 다소 충격적인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야후 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는 5일 "한국에서 뛰고 있는 3루수 황재균에게 메이저리그의 어떤 팀도 영입을 제안하지 않았다. 다시 한국에서 뛰며 시즌을 마무리 한 뒤, 다음 시즌이 끝나고 FA자격을 취득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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