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표팀 훈련에 소집 된 뒤 코치진들에게 오른손을 내보이는 이대호.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고척=이재현 기자]"손바닥에 부상을 당한 이대호가 1차전에는 나서기 힘들다"

야구 국가 대항전인 프리미어 12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은 3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한국 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2015 슈퍼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인식 감독은 당장 4일부터 경기를 치르지만 아직까지 선발 라인업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구상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역시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 때문이다.

김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대호다. 그러나 일본 시리즈 5차전에서 공에 맞아 오른쪽 손바닥에 이상이 생겼다고 한다. 본인도 확실한 몸상태를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대호의 상태를 점검한 트레이너는 내일(4일) 하루를 쉬면, 모레(5일)부터는 괜찮을 것으로 보고했다”면서도 “하지만 확실한 것이 아니다.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꾸준히 점검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대호는 3일 대표팀 훈련에 소집된 뒤, 코치진들에게 자신의 오른손을 수차례 보여줬다. 코치진들 역시 손바닥을 유심히 살피는 모습이었다.

한편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정규리그 종료 이후 휴식을 취했던 선수들의 몸상태가 정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음을 밝힌 김인식 감독은 프리미어 12의 개막을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슈퍼시리즈가 선수들의 실전감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은 “며칠 동안 훈련을 진행해본 결과, 실전감각에 있어서 포스트시즌에 나섰던 선수들과 정규리그 이후 휴식을 취했던 선수들 간의 차이가 있었다”며 “특히 빠른 공과 변화구의 대처에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쿠바와의 슈퍼시리즈가 프리미어 12 본선 무대를 앞둔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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