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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지원 기자] ‘금의환향’한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기자회견에서 일본시리즈를 제패한 기쁨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입국한 이대호는 이대호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우승의 주연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작년 소프트뱅크 우승을 하고 나서 야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맛보는 우승이라 기뻤지만, 조연이라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항상 있었다. 내년에는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되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던 것이 기억나는데, 과거 발언을 지키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625타석 510타수 144안타 타율 2할8푼2리 홈런 31개 98타점을 기록하며 일본야구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떠올랐다. 2015 일본시리즈에서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수상하면서 자신의 발언과 같이 그야말로 소프트뱅크 2연속 우승의 명실상부한 주연으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기자회견을 치르고 오후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동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첫 공식훈련을 치른다. 4일, 5일에는 쿠바와 ‘서울 슈퍼시리즈’로 맞붙어 대표팀 동료들과 합을 맞춘 뒤 이후 6일 일본 삿포로로 이동해 8일 일본과 프리미어12 개막 한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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