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넥센이 2016년 신인 2차 지명 선수 10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매듭지었다.

넥센은 2차 지명 1라운드에서 뽑은 우완 투수 안현석(성남고)과 계약금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고 31일 밝혔다. 안현석은 탄탄한 체격(185㎝·85㎏)을 자랑하는 투수로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특히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4일 열렸던 신인드래프트 당시의 성남고 안현석.

2라운드 지명 대상자인 투수 안정훈(동산고)은 1억원, 3라운드 지명 대상자인 투수 최민섭(동산고)은 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안정훈은 공격적인 피칭을 구사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으며 최민섭은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잘 빼앗는 장점을 지녔다.

이어 투수 김성택(덕수고)과 유재훈(부천고)이 7,000만원, 투수 이찬석(공주고), 내야수 김성현(용마고), 외야수 채상현(인하대)이 6,000만원, 투수 김응수(신일고)와 내야수 안준모(선린고)가 5,000만원에 합의를 마쳤다.

넥센의 신인 지명을 담당한 스카우트팀 고형욱 팀장은 "만족스러운 지명을 마쳤고 선수와 부모님 모두 적극적으로 계약에 임해준 덕분에 순조롭게 마무리 지었다"며 "선수들 역시 계약 내용에 만족감을 표시했고, 구단의 육성 시스템에 맞춰 열심히 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지 못한 대학선수들과도 빠른 시간 내로 신고 선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이라며 "특히 우리 구단에는 신고 선수 출신으로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들 역시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넥센은 2008년 창단 후 올해까지 총 8차례 지명회의에 참가한 결과 2014 신인 지명 선수 중 대학진학을 결정한 송현우(2차8번)를 제외한 81명 선수 전원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종료 전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2016년 입단 신인들의 환영식을 겸한 팬 인사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일정은 추후에 확정된다.

한편 1차 지명 선수인 포수 주효상(서울고)은 지난 17일 계약금 2억원에 넥센과 입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넥센의 2016년 신인 지명 선수들의 계약 내용.

사진=스포츠코리아, 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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